돈 보따리 짊어지고 요양원 가봐야 무슨 소용 있나요? 경로당 가서 학력 자랑해봐야 누가 알아주나요? 늙으면 있는 자나, 없는 자나, 그 자가 그 자요. 배운 자나, 못 배운 자나 거기서 거기랍니다. 병원 가서 특실 입원, 독방이면 무슨 소용 있나요? 지하철 타고 경로석 앉아 폼 잡아 봐야 누가 알아주나요? 늙으면 잘 생긴 자나, 못생긴 자나 그 자가 그 자요. 모두가 도토리 키 재기요, 거기서 거기라오. 왕년에 회전의자 안 돌려 본 사람 없고, 소싯적 한가락 안 해 본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지난 날의 영화는 다 필름처럼 지나간 옛일, 돈과 명예는 아침이슬처럼 사라지고 마는 허무한 것이랍니다. 자식 자랑도 하지 마십시오. 반에서 일등 했다 자랑하고 나니 바로 옆에 전교 일등 있더랍니다. 돈 자랑도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