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하는 막내 아들에게 사랑하는 준영… 어느사이 어스름 밝아오는 하늘, 너를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시간은 너를 밀어내는구나. 뇌출혈 후유증으로 행동도 굼뜨고 손발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으며 성격도 점점 어린아이처럼 바뀌는구나. 조금만 누가 서운하게.. 일상다반사 2017.02.04
시어머님에게서 선물받다. 시어머님 선물... 매년 겨울이면 나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하이탑 운동화. 이젠 낡아서 버렸는데, 또다시 구입하게 되었다. 발을 다치고, 기부스 한 채로 절뚝 거리니 안스러워 하셨는지 어머님이 편한 운동화 사 신으라고 현금을 내 손에 꼭 쥐어 주신다. 순간 눈물이 났다. 홀로 되시고 .. 일상다반사 2017.02.03
친정 가족 모임 간밤에 몰래 찾아온 눈발들, 이내 또 내린다. 친정 가족 모임을 중국집(양고기 전문점)에서 했다. 좋은 것 먹을땐 앞에 있는 사람도 좋아 보인다. 여기서 잠깐. 농담을 다큐로 받으시는 분이 계실까봐 살짝 걱정. 음식에서 봄바람 향기가 보인다. 훠거(마라탕, 백탕), 춘권, 양갈비구이, 딤.. 일상다반사 2017.02.02
이웃, 별이되다. 연휴 기간에 남편의 절친 우식씨 어머님이 노환으로 돌아가셨다. 이처럼 일깨움 속에서 살아가는 데 충분히 길들여져 있다. 인생에는 늘 시련이 따른다.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실 대부분은 이미 시련에 단련되어 있다. 수시로 일깨워주고, 행복도 일깨워준다. 어줍잖은 위로라도 될.. 일상다반사 2017.02.01
백종원 만두 집에서 쉽고 간단하게 만들기 남편이 설 연휴에 만두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난 꼬리가 저만치 늘어진다. 또 일거리 하나 늘어나는구나. 몇 개 만들지 않기에 얼른 준비를 한다. 예전에 <집밥 백선생> TV 프로에서 알려준대로 우리집은 이후 계속 이 방법으로 만든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우리집에 안.. 일상다반사 2017.01.31
클래식, 작은 산책 테그 클래식 음악을 즐기는 데 대한 죄책감을 가진적 있었다. 보통사람은 클래식을 즐기면 안되나? 클래식은 부자들의 호사스러운 취미나 거룩하게 숭배하는 대상이 아니다. 상냥하고 따뜻한 모쩌르트 음악 속에서 깊은 치유의 힘이 있음을 발견한다. 음악을 하나하나 들여다 볼 시간이 필요.. 일상다반사 2017.01.31
시댁 모임 하늘도 얼고 땅도 얼어버린 날, 추억이 방울방울 엮인곳 63부페 파밀리온 오다가 차가 말썽부려 약속 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도착 했다. 어디 한 번 빠르게 둘러볼까? 고기 세례 받고, 돼지 족발 비슷한 것이 있어 먹었더니 중국 특유의 향, 낯선 곳에 불시착한 느낌처럼 맛이 불편했다. 중.. 일상다반사 2017.01.29
엄마를 향한 세레나데 엄마! 오랜만에 생각을 적어봅니다. 제가 몇해 전 갑작스런 뇌출혈로 고생했죠. 회복한 난 완전 딴사람이 되었어요. 행동도 굼뜨고 손발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었으며 성격도 자기중심적으로 바뀌었죠. 누가 조금만 서운하게 하면 쉬 울음보가 터지곤 했어요. 엄마는 옛날 여성이라 현.. 일상다반사 2017.01.28
사랑하는 사람 그냥 두지마라. 사랑하는 나의 엄마... 이사하시고, 낮에 혼자 지내려니 얼마나 답답하실까? 가까이 사는 여동생 얘기 듣자니 우울증 증상이 보인다니 걱정이 앞선다. 소중한 걸 너무 멀리 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문해 본다. 좋은 감정, 좋는 말은 아낌없이 해줘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엄마는 다.. 일상다반사 2017.01.26
욕실 바닥 원목으로 꾸미기 장장 두 주에 걸쳐 욕실 바닥 꾸민다고 막내 데리고 남편이 일을 벌였다. 1. 설계도를 만들고 2. 원목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더니, 3. 원목 사포질을 해서 표면을 부드럽게 했다. 4. 수피 오일(수용성 오일)을 바르고 건조하기를 세 번을 했다. 5. 드릴로 나사 구멍을 뚫고 6. 나사를 박고 7. 조립.. 카테고리 없음 2017.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