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방 교회학교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 시청,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을 갔다. 생각보다 학구적인 시청 해설사 말씀에 모두들 귀를 쫑긋 세운다. 시청의 역사가 그리 깊고 회한이 많았을 줄이야. 날씨도 청명하고 미세먼지도 보통 수준이라 다행이었다. 돌아오는 길, 온 몸은 뻣뻣하고 천근만근 .. 카테고리 없음 2017.04.24
쁘띠 카페2 머리를 압도하고 코를 자극하는 캐모마일 차(독일獨逸 제-국화 차 일종). 요사스런 맛이다. 홀리는 향이 입안 가득. 그리고 깨끗함이 맛있다. 차茶道 성애자라면 꼭 맛보아야 할 차다. 내가 좋아하는 그리고 압도하는 차의 아우라. 손꼽히는 명품이다. 커피뿐만 아니라 브런치를 먹기위해 .. 카테고리 없음 2017.04.24
밥 한덩이 십여 년 만에 꽃이 핀 동백꽃, 좋은 일이 생기려나. 헤어지면 만나고 기다리면 채워진다. 스쳐 지나가는 봄, 아쉬움이 남는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섭섭함이 크다. 나이 들면 이론과 논리는 없고 감정만 살아있네. F는 답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M이 얘기를 들어주기만을 바라는 거다. 바다.. 카테고리 없음 2017.04.23
들깨 쑥국을 만들다. 엄마가 쑥을 뜯어다 주셨다. 아파트 텃밭에서 뜯으셨다고 제법 많은 양을 주셨다. 들깨 쑥국에 도전... 단위 : 어른 밥 수저 재료 : 물 100cc, 쑥 한우큼, 멸치가루 한 수저, 된장 1.5수저, 간마늘 반수저, 들깨가루 두 수저(식성에 따라 가감) 1. 쑥을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한다. 2. 흐르는 물로 .. 카테고리 없음 2017.04.23
사랑은, 그렇다. 사랑한다는데 무슨 설명이 필요하며 그립다는데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사랑은 내가 너를 만났으므로 시작된 것이며, 내가 너를 생각하므로 사랑하게 된 것이다. 사랑하니 보고 싶은 것이고 그리운 것이며 그리우니 사랑하는 것, 그리하여 너였으므로 오로지 너이게 되는 것, 그.. 카테고리 없음 2017.04.22
그대와 그래, 맞아. 일제히 환해지는 때가 있어. 사방을 둘러봐. 지천이 환하잖아. 삼월 열이레 달밤이 환하고 그 아래 아직 지지 않은 벚꽃이 그대 얼굴만큼 환하잖아. 목련은 어디서 왔는지 벚꽃은 어디서 왔는지 중요하지 않아. 지상의 모든 꽃이 어디서 왔는지보다 지금 어떻게 환해졌는가가 .. 카테고리 없음 2017.04.21
엄마와 데이트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닌데 팔순 넘은 엄마는 종일 집안일로 하루를 지낸다. 엄마는 사는 게 다 그러려니 하신다. 환한 봄 끝무렵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이 멀기만 하다. 깊게 파인 손금에 거칠어진 손등에 눈물이 난다. 시간과 역사가 깃든 그 길을 많은 이들이 걷고 있다. 순례를 떠나는 순.. 카테고리 없음 2017.04.20
나에겐 여행은 곧 도전이다. 나에겐 여행은 곧 도전이다. 아무것도 없는 여행은 없다. 아무것도 없는 도전도 없다. 분명 무언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분명 무언가 마주하게 될 것이다. 골목마다 찾아가는 여행도 즐겁다. 가끔은 일반여행자들의 동선과는 사뭇 다른 데이트(여행)는 어떨까? 잠시 스쳐가는 여행자가 .. 카테고리 없음 2017.04.20
어머님 모시고, 시누집 구경 媤姊妹夫 즉, 시누이 남편이 한양대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래서 작년에 아버님도 거기서 장례를 치르고, 큰 병원 가야 한다고 하면 의례히 한양대병원을 간다. 어제도 어머님 불안 초조병으로 정기검진과 약 타러 갔다가 큰 시누이 집을 이사해서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큰 시누이.. 카테고리 없음 2017.04.19
꽃들은 계절의 시계다. 발길 닿는 곳마다 피어나는 꽃들. 어릴적엔 잡풀인줄 알았는데, 그것이 민들레이고, 큰나무 곁을 수놓는 우리의 꽃들이다. 바람 한 줄기, 작은 몸짓들이 모여 꽃밭을 이루고 동산을 이루고 있다. 존재 자체만으로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작고 여린꽃들도 저마다의 이름들이 존재한다. 꽃들.. 카테고리 없음 2017.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