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 30

고시조, 이존오

구름이 무심탄 말이 아마도 허랑하다 중천에 떠 있어 임의로 다니면서 구태여 광명한 날빛을 덮어 무삼 하리 이존오 1341-1371, 고려 공민왕 때의 충신. 호는 석산. 어렸을 때 부모를 여의었으나 열심히 공부하여 20세의 어린 나이로 과거에 급제하였다. 감찰규정을 거쳐 우정언의 벼슬을 지냈다. 신돈을 탄핵하다가 벼슬에서 쫓져나 시골에 내려가 조용히 살았다. 주요풀이 구름 - 여기서는 간신들을 일컫는 말. 허랑하다 - 말이나 행동에 거짓이 많고 착실하지 못하다. 중천 - 하늘의 한복판. 임의로 - 마음대로. 무삼 - 무엇.

카테고리 없음 2022.06.10

십자가 목걸이 선물

해외여행도 못 가니 마음이 우울했던 걸까, 나에게 주는 선물 하나를 샀다. 그동안 십자가 목걸이 검정 티셔츠에 어울리는 것은 가지고 있으나 여성스러운 것은 없었다. 아, 아주 작은 것은 두 개 있지만, 은이라 약해서인지 내가 하기엔 크기가 작아 귀엽기만 하다. 그저 얻어 낀 듯한 모습에 손이 잘 안 간다. 그래서 비싸진 않아도 내게 주는 선물을 했다. 며칠 전 선배와 홍대입구에서 만났을 때, 헤어지고 보석가게를 혼자 들어갔다. 눈에 띄는 것이 없어 나오려니 주인이 찾는 것을 말해 보란다. 여성스러운 십자가 목걸이요. 했더니 서랍에서 찾았다.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마법 같은 시간이 흐른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이 있을지 설렌다. 이 세상 제일 소중한 사람은 부모도 자식도 가족도 아닌 나 자신임을 ..

카테고리 없음 2022.06.09

Peeping Tom

고디바 부인은 11세기경 영국의 코번트리 지역을 통치하고 있던 레오프릭Leofric의 아내였다. 전설에 의하면 남편이 터무니없이 높은 세금을 책정하여 백성들에게도 악독하게 굴어 악한 군주로 악명을 떨친 인물이었다. 반면, 고디바 부인은 인품도 좋고 백성들에게도 친절해서 평판이 좋았다. 어느 날 영주의 과도한 세금에 지친 백성들은 고디바 부인을 찾아가 영주에게 선처해달라며 부탁했지만, 영주는 콧방귀를 뀌며 들으려 하지 않았다. 여러 차례 말을 하는데도 들은 체를 안 하자 고디바 부인이 결단을 내린다. 어떻게 해도 남편을 설득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최후통첩을 하게 된 것이다. ​ 세금을 낮추지 않으면 나체로 말을 타고 대낮에 거리를 돌아다니겠다고 했다. ​ 그러자 영주도 맞받아쳤다. ​ ​고민 끝에 부인은 ..

카테고리 없음 2022.06.08

고시조, 우탁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새 쥐고 늙은 길 가새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몬저 알고 즈름길로 오더라 우탁 : 1263-1342, 고려 후기 유학자로 충선왕과 충숙왕 때 벼슬을 지냈다. 역동선생으로 불리기도 한 우탁은 왕의 잘못을 과감하게 지적하기도 했다. 원나라에서 주역을 처음으로 받아들여 조선 성리학의 초석을 쌓았다. 주요풀이 가새 - 가시에 돋힌 나뭇가지 몬저 - 자기가 먼저 즈름길 -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 지름길

카테고리 없음 2022.06.06

연천, 경순왕릉, 호로고루성

이웃에 사는 친구가 해외 여행 갔다니, 나도 어디론가 가고 싶었다. 남편과 그동안 블로그에서 눈팅만 했던 연천 경순왕릉과 호로고루 성을 다녀왔다. 역시 역사는 승자의 기록인가 보다. 그 많은 신라왕 중에 유일하게 경주를 벗어나 고랑포 나루터 뒤편에 나지막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탐방객도 거의 없이 외로울 경순왕, 신라의 마지막 왕이었던 왕의 초라한 무덤에 경의를 표한다. 호로고루성은 입구가 공사를 해서 헷갈릴 수 있었지만, 나오는 차량이 있어 다행이었다. 입구부터 넓은 보리밭이 우리 부부를 압도했다. 남편은 보리밭에 매료되어 연신 휴대폰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예쁜 아가씨와 청년이 우리를 지나쳐 간다. 이내 우리도 뒤따라 가보니, 그들은 방송에 나왔다는 계단에서 성의 아찔한 높이와 옆에 흐르는 임진강이 무..

카테고리 없음 2022.06.04

오이 레몬 물, 다이어트방법,

만드는 법 : 물 1리터에 오이 1개 얇게 썰어 넣고 레몬도 얇게 썰어 두 세 조각 넣고 소금을 살짝 가미해 3시간 정도 우린 후 물 대신 수시로 마신다. 배 고플 때 간식 대신 오이 물을 마시니까 신기하게 배고픔이 가셨다. 고 한다. 간식을 안 먹게 되고 밥도 반 공기만 먹어도 배가 부르니 저절로 다이어트가 됐다는 내용이다. 레몬과 오이는 굵은소금이나 베이킹 소다 등을 이용해 깨끗하게 씻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오이를 껍질까지 깨끗이 씻어 얇게 썬 후 오이 1개, 자몽 반 개 또는 레몬 1~2조각을 넣어 우려 주면 된다. 바로 마시기보다는 3시간가량 충분히 우리고 한 번 우린 오이 수는 3일 안에 먹어야 한다. 건더기도 같이 먹는다. 마시는 방법 : 기상 후 1잔, 공복 4잔, 점심 식사 30분 전 1..

카테고리 없음 2022.06.01